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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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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방에서 놀다가 발견한 책…

사실 요시모토바나나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일본 소설가 중에 관심을 두고 있던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 츠치 히토나리, 에쿠니 가오리 정도랄까?

그냥 단순히 분량이 적어 보이고, 시간 죽이기 좋을것 같아서 빌려온 책..

제목만 보고는 책 내용을 짐작할 수도 없었고,

솔직히 가벼운 소설일 것 같다고 혼자 지레짐작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근친상간, 자살, 원조교제, 동성애, 미신(저주)와 같은 어두운 소재들이 책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하지만 묘하게도 읽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최소화 시켜주는 작가의 필체는

너무도 소름이 돋는다.

 

책의 내용을 사고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린 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 부작용이라는게 상상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일본의 여류 작가들은 모두 이런것인지 읽으면서 의문이 갔다.

도쿄타워, 홀리가든에서도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 책은 더 심한것 같다.

 

특히나 아버지와 관계를 맺고, 또 오빠와 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갖는 스이라는 존재는…

내게는 너무도 충격이었다.

작가는 스이라는 케릭터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작가 후기에서는 읽는 사람에 따라 미천한 여자가 될수도 있고,

보살이 될수도 있는 그런 소우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했는데…

내게는 미천한 여자도, 보살도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케릭터로 다가왔다.

 

내가 학식이 부족하거나, 편향된 독서를 해서일까?

도무지 개연성도 느껴지지 않으니… 이거참..ㅎㅎ

편하게 읽고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아무래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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