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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REVIEW

연극 클로저

정말이지 오랜만에 대학로에 갔다.

이유는 연극 한편 보려고…ㅎㅎ

솔직히 정보석과 대니가 주연인 것으로 보고 싶었지만,

주말 공연 배역이 배성우(운학), 이항나(태희), 고영빈(대현), 진서연(수빈)

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전에 이미 영화를 보고 연극을 보았기 때문일까…

영화 내용을 따르면서 한국에 맞게 어떻게 연출했는지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솔직히 대현의 점심 샌드위치를 보고, 대현을 사랑하기로 선택한 수빈이라든가…

단지 대현이 낸 책을 읽고, 대현의 책 작가 사진을 찍어주었을 뿐인데,

대현에게 강한 이끌림을 느끼는 태희라는 캐릭터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외국 작품을 가져다가 연출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내 방식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다만 연극만 놓고 보자면,

시니컬한 주제에 비해, 재미있다.

어두워 지고, 심각해 질때면 터지는 운학의 한마디, 한마디는…

관객으로 하여금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 빠지게 하고, 웃음을 터트려 준다.

다만 생각보다 공연시간이 길기 때문에 엉덩이가 배길뿐…ㅎㅎ

재미있게 본 연극이다.

ps) 여담이지만, 태희 역을 맡은 이항나님은 련이랑 너무 닮은거 같다.

외모도 그렇지만, 말투까지 어쩜 그리 비슷한지…친척이라 해도 믿을거 같았다. ㅎㅎ